믿음의 가정(히11:7-12)

  하나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공동체는 교회와 가정입니다. 인생의 시작은 가정에서 합니다. 그래서 ‘가정의 이어짐’이 곧 인류의 역사입니다. 한 사람이 가정에서 태어나고 그가 성장하여 또 다른 가정을 이룹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정을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국 사회의 가정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경제적(돈) 가치를 가장 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돈벌이에 몰두하느라 가정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무너진 가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가치’가 온전히 세워져야 하는데,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믿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우리 가정의 미래를 좌우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급한 것은 가정에서의 ‘믿음 회복’입니다. 이제 가정에 온전한 믿음을 세우기 위해, 성경에 드러난 선배들의 신앙을 배우고 그들을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소유했습니다.(7절) 성경은 노아를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경외’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거룩한 두려움’을 뜻합니다. 노아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그 말씀에 순종해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는 세상의 소리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인생을 걸었습니다. 그는 세상대로 살다가는 심판이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방주 짓는 동안 얼마나 조롱당했을까요? 자식들도 그만하시라고 말리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노아는 모든 유혹과 의심을 이기고 120년에 걸쳐 방주를 완성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람이 죽을 때 노아 가족만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노아가 하나님을 경외한 결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창12:1)는 명령을 받았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했기 때문에 말씀에 순종하여 그냥 떠났습니다.(8절) 그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바라며 순종하여 떠났으나, 그 땅은 풍성한 땅이 아니라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평하지 않고 그곳에 천막을 치고 살았습니다.(9절) 왜냐하면 천국을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설계한 곳이고, 하나님이 통치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영원히 살 것을 소망하며 나그네로 산 것입니다.(10절) 아브라함의 믿음은 보는 것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했기에 현재 일어나는 일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이런 믿음으로 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후손이 번성하는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 말씀에 순종하여 방주를 지어 가족을 구원했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며 그 말씀에 순종했기에, 후손이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에 이런 믿음이 있는가?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말씀이 심어지고 있는가? 그리고 그 말씀이 자라고 있는가?’ 여러분 가정에 온전한 믿음이 세워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풍성함을 마음껏 누리는 복된 가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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