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1-4) |
바울은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참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정말로 기쁘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주셨는데 그게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교제하며 기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항상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유쾌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복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기뻤지만, 교회에 내부적인 갈등이 있음을 알고 그들에게 바르게 살 것을 기대하며 몇 가지 권면을 했습니다. 먼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2절) 이는 빌립보 교회가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하나로 단결하기 위해서 세 가지의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1.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마십시오.(3a) 사람들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원인을 ‘경쟁심과 허영’이라고 했습니다. ‘경쟁심’은 ‘자신을 내세우고자 하는 욕구’를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고 애쓰는 행동을 말하며, 일종의 파벌 의식, 집단성을 뜻합니다. 경쟁심이 발동하면 법과 진리와 상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 편을 옹호하는 데 진력할 뿐입니다. 경쟁심의 배후에는 더 심각한 원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허영’입니다. 허영은 ‘잘못된 생각’, ‘공허한 견해’라는 뜻으로, 우리말 사전에는 ‘자기 분수에 넘치고 실속이 없이 겉모습뿐인 영화’라고 했습니다. 허영에 사로잡히면 ‘내가 받아야 할 대우, 내가 누려야 할 것들’만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허영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의 다투는 원천이 됩니다. 2. 겸손한 마음으로 하십시오.(3b) 겸손은 교만의 반대입니다. 하나님 없이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우수하다고 우쭐대는 행동이 교만입니다. 그러나 겸손은 스스로 낮은 자리에 머무는 것입니다. 자신을 높이지 않고 분수를 아는 것입니다. 3. 서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십시오(4절) 성도들에게 자기의 일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까지도 도우라고 합니다. 교회는 자기만 잘하면 되는 곳이 아닙니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살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는 것을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서로 돌보는 일은 사랑의 법을 실천하는 행위며, 율법의 완성입니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철저한 죄인임을 깨닫고 거듭나야 합니다. 내가 악하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임하셔서 우리에게 겸손의 영을 허락하셔야 합니다. 이 진리를 깨닫고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서 솟아나야 비로소 다른 사람을 긍휼로 대하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이 진정으로 기쁨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