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노래(삼하22:1-13) |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지만, 단순한 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예배자였습니다. 그가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이는 다윗 삶을 시로 풀어낸 신앙고백입니다. 다윗의 시 가운데 이 시만큼 다윗의 인생 전체를 집약적으로 설명한 시는 없습니다. 시는 수많은 내용이 집약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분석하고 해석하기보다는 시인의 상황과 정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을 다윗의 노래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을 때 더 큰 의미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다양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은유’로 표기했지만, 다윗이 직접 경험한 삶의 진솔한 표현들입니다. 이 노래는 다윗의 말년에 부른 노래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을 매듭짓는 신앙 고백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노래는 대부분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유진 피터슨은 “다윗은 최고의 작명가(作名家)다.”라고 했습니다. 그가 알고 경험한 하나님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다윗은 일인칭 대명사를 반복해서 사용했습니다. 그가 알고 있는 하나님, 그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노래한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경험한 하나님을 다윗처럼 다양하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알고 경험했는가가 우리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언어로 노래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의미요, 믿음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다윗은 수많은 수식어를 사용하며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하신 구원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을 다양한 언어로 마음껏 찬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복은 재산이 많고 건강하고 자식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 사실을 믿는 사람은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미래의 불안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확인했기에 오늘 이처럼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을 노래하며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넘어지고, 아픔을 겪으면서도 하나님과 함께했기에 마지막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윗 자신의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에 대한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교회에서 배우고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체험한 고백의 노래여야 합니다. 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주님이 생명이요, 길이요, 진리라는 노래가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죽기 전에 하나님의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신31:19)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노래로 만들어 백성에게 들려주었습니다.(신32장) 여러분도 하나님의 노래를 지어 부르고 그 노래를 후대에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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