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겪는 고통(삼하13:1-6) |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다윗은 성공한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실패와 죄악을 가감 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공을 거둔 후, 심각한 죄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가 ‘우리아’ 가정에 죄를 범한 후, 하나님은 나단 선지자를 통해 그의 가문에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의 죄가 용서를 받았지만, 죄에 대한 책임을 물으셨습니다. 나단의 예고대로 다윗은 많은 고통을 겪게 됩니다. 먼저 다윗의 딸 다말이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에 의해 성폭행당하는 사건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암논이 배다른 누이 다말에 대한 욕정을 품은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암논은 다말에 대한 욕정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그의 친구이며 사촌인 교활한 ‘요나답’이 간계를 부려서 결국은 암논의 목적을 이루게 됩니다. 암논에 의해 성폭행당하고 버려진 다말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 모습을 본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은 다말을 자기 집에 거주하게 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여동생을 위로하며 문제를 최소화하여 시끄러워지는 것을 막고, 그 일을 잊으려고 애썼습니다.(20절) 하지만 ‘지금’이라는 말이 암시하듯이 지금은 잠잠히 있겠으나 적절한 시기에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편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몹시 분개했습니다.(21절) 아들 암논의 행동에 분노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왕으로서도 부모로서도 다윗은 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암논에게 벌을 주거나, 허탈과 절망에 빠진 딸 다말을 위로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암논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했습니다. 그냥 죄를 감싸거나 묵인하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죄를 지적하고 돌이키게 할 때는 힘들고 아프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죄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결과 형제들 간의 살인이 일어났고, 궁극적으로는 자녀들이 멸망의 길을 갔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이 암논에게 책임을 물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자, 화가 치밀었습니다. 압살롬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화를 낼 만합니다. 누이동생이 암논에 겁탈당하고 버려진 것, 그 결과 누이가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 그런데 아버지 다윗은 암몬에게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가 생각했던 조치가 이뤄지지 않자, 결국은 자기 형 암논을 살해했습니다.(23-39) 지금 다윗은 계속 자기도 모르게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왜입니까? 영적으로 어둠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하자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휘둘리고 있습니다. 영적인 어둠에 빠지니 판단력이 사라집니다. 영적인 어둠에 사로잡히면 분별력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깨어 죄를 멀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