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식(삼상26:17-25)

  다윗은 엔게디 굴에서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나님이 기름을 부은 사람임으로 하나님이 그를 주관하실 것을 믿고 죽이지 않았습니다.(24장) 그런데 하나님은 또다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이때 다윗과 동행한 아비새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이니 사울을 죽이자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죽이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자신이 죽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나발에게 모욕을 당하자, 분노하여 나발의 식솔을 다 죽이려 했습니다. 그때 지혜로운 아비가일의 만류로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을 때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방식이나 노력, 조건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배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더 성숙했습니다.

  반면, 사울은 여러 사건을 통해서 다윗이 왕이 될 것을 깨달았고, 그 사실을 인정하며 다시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는 마음이 변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다시 군사를 이끌고 추격해 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지만,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그 말씀이 그에게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말씀이고 내 삶은 내 삶이었습니다. 이것이 사울의 삶의 방식이었고, 그 결과 멸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사울 곁까지 쉽게 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개입 때문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사울의 군사들을 잠들게 했기 때문에 다윗이 사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시험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다윗이 쫓겨 다니는 상황 속에서 사울과 하나님에 대한 그의 마음이 어떤가를 점검하셨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 즉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세상의 판단과 사람들의 조언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의 판단의 근거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앞에 섰을 때, 너무 고통스러워서 십자가를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잔을 피하게 해달라고 구했지만, 결국은 하나님 앞에 서서 자신의 뜻과 생각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습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판단 근거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함으로 인류에게 생명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여러분, 이전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하나님과 상관없이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삶의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내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길이 생명의 길이며 복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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