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과 싸움(삼상17:1-11) |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군대가 각자의 진영에서 서로 마주 보고 진을 친 상황에서 골리앗이 등장합니다. 골리앗의 모습은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외형에서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골리앗을 ‘싸움을 돋우는 자’(4)라고 했습니다. 이는 사람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응원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군대의 가장 뛰어난 용사로서 군대의 지도자, 모든 군사의 대표를 의미합니다. 골리앗은 가장 뛰어난 자이고, 가장 용기 있는 자였습니다. 골리앗에게 모든 사람이 장악되었습니다. 이런 골리앗이 이스라엘 백성 중, 자신과 1대 1로 싸울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목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고 떨며 두려워했습니다.(11절) 이스라엘 백성이 골리앗을 무서워한 것은, 골리앗이 가진 힘, 능력, 첨단 장비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니 골리앗의 힘에 영향을 받는다고 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 떨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힘이 강하고 거대한 골리앗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왕이신 하나님을 마음에서 밀어내 버렸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실패였고 패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진 것이 아니라 믿음의 싸움에서 진 것입니다. 지금 골리앗을 볼 것이 아니라 이 전쟁을 승리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다윗이 등판하여 골리앗을 물리치겠다고 선언합니다. 다윗은 전쟁할 만한 나이도 되지 않았고, 전쟁의 훈련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는 막내였습니다. 이런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킨 사람 중에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문성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십니다. 다윗은 이 전쟁이 사람의 힘, 능력, 무기로 이길 수 없다고 봤습니다. 다윗은 이 전쟁을 하나님의 전쟁으로 보았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것으로 보고 분개하며 전쟁터로 나갑니다. 골리앗에 맞서기 위해 나가는 다윗에게 사울은 자신의 전투복과 무기로 무장시켰지만, 다윗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벗어버리고 자기가 늘 사용했던 막대기와 물맷돌을 가지고 갑니다. 다윗은 어린 나이에도 사자와 곰과 맞닥뜨렸을 때마다 자신을 붙잡아 주고, 막아주고, 힘을 주신 하나님을 체험했기에 자기에게 익숙한 물맷돌을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그는 몸으로 신앙을 체득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신앙의 기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믿음은 실제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눈에 보이는 골리앗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보다 더 강력한 힘이 어디 있습니까? 이 세상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여러분의 중심에 두고 믿음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