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을 회복하자(롬8:5-11)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당시에 인간을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흙으로 지어진 그 코에 생기가 들어오기 전에 인간은 ‘물질적인 존재’였습니다. 이 물질적인 존재에게 하나님의 숨(생기)을 불어 넣으므로 인간은 ‘영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창2:7)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영적인 삶을 살아야 행복합니다. 그런데 영성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오해는 뜨겁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 적극적인 종교 생활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영성이 탁월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뭔가 신비적인 모습을 내비치는 사람을 영성의 사람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영성은 원래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가진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먼저 하나님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정),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의)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성경은 영적인 사람과 육적인 사람을 구분합니다.(5-6절)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지만 육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육의 사람’은 육신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영의 사람’은 늘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관점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습니다. 그 결과는 생명과 평안입니다. 24년도에 영의 사람으로서 평안과 평화를 누리길 바랍니다. 평안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성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영성이 회복되어야 합니까?

  우리의 몸은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건강한 생활 습관과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고전3:16-17) 내 몸을 죄의 행위와 습관으로부터 구별해야 합니다. 왜냐면 주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습관과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영성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마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온전하지 않으면 영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가정, 직장, 교회, 사회 가운데서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참된 영성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지향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붙잡고 왔던 모든 영성은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이 땅에서 보이는 소망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땅에서 튼튼한 집을 짓고 살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 살았습니다.(히11:9-10) 그는 하나님이 설계한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나그네의 영성으로 살았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바로 나그네 영성입니다. 나그네 영성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주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주목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영원히 거할 곳은 이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이 땅이 아닙니다. 이 땅을 언젠가는 떠납니다. 그래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제, 거룩한 습관과 사랑을 회복하고, 나그네 영성을 회복하여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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