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주신 대로 감사하라(신16:9-12) |
맥추절은 유월절과 수장절과 함께 율법이 정한 3대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출23:14-17) 출애굽기에서는 보리(밀) 추수와 관계되었기 때문에 맥추절이라 불렀습니다.(출23:16) 그런데 본문에서는 ‘칠칠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칠칠절’은 유월절부터 ‘7일’을 일곱 번 지낸 후에 지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맥추절은 밀 농사의 첫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애굽에서 나와 50일 만에 시내 산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그렇게 불평하고 원망을 일삼았지만, 가나안에 들어와 농사짓고 첫 열매를 수확하고 보니, 하나님의 계획을 비로소 깨닫게 되어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거둔 곡식은 그들이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경작하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는 우리를 두려움에 몰아넣었고, 지치게 했고, 삶의 축이 흔들렸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막함이 더 힘들게 했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우리의 각자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유지해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동안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이 내일도 지켜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감사해야 합니까? 먼저 감사하십시오. 맥추절의 첫 열매의 감사가 귀한 것은 ‘첫 것’, 즉 먼저 감사이기 때문입니다. 맥추감사 주일의 정신은 첫 것을 드리는 먼저 감사입니다. 여러분은 매사에 먼저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고난 중에도 감사하십시오. 감사할 조건이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다합니다. 그런데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고난 중에도 감사했습니다. 하박국은 아무 열매가 없어도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옥중에서 고문을 당하고 매를 맞으면서도 감사했고, 질병이 있음에도 감사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고통이 있어도, 문제가 있어도, 눈물을 흘릴 때도 감사해야 합니다. 어두움의 너머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소망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비록 지금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없지만,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음을 믿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신 복에 따라 자원하여 감사하십시오. 민수기 28장에는 절기에 드려야 할 예물이 제시되었습니다.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은 송아지를, 그보다 못한 사람은 양을, 가난한 사람은 비둘기나 밀가루를 드리는 것입니다. 빈손으로 하나님께 나오지 말고 자기가 하나님께 받은 복의 비율에 따라 예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형편에 따라 자율적으로 드리도록 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감사할 때에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거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후9:7) 주신 복에 따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을 누립니다. 감사하는 자는 하나님이 행복을 선물로 주십니다. 감사는 행복을 여는 열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