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을 입으라(엡4:17-24)

  예수님을 믿으면 옛사람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람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변화가 없다면 이상한 것입니다. 인생의 변화가 없다면 그는 참다운 신앙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우리에게 변화를 요청하며,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이방인을 본받지 말라고 권면합니다.(17절) ‘이방인’은 마음이 거짓되고 사악한 것을 따라 행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즉 예수님 믿기 전의 인간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믿기 전, 인간의 모습을 예레미야 선지자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해 있다’(렘17:9)고 선언했습니다. 우리가 겸손과 선행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살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가증하게 보일 뿐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이 허망해졌다고 합니다. ‘허망하다’는 ‘방향이 없다.’ ‘목표가 없다.’는 뜻으로 아무런 목적이 없으며 결과가 없다는 측면에서 허무하고 허탄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허망한 삶을 살게 된 것은, 총명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총명을 상실한 것은 그들 안에 무지와 마음의 굳어짐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났기 때문입니다.(18절) 즉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는 방탕함과 더러움을 추구하게 됩니다.(19절) 그러나 세상의 즐거움은 인간의 근원적 목마름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더 목마르게 합니다. 그래서 이방인을 본받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방인의 삶과 본질적으로 달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도의 삶은 예수님의 진리를 배우는 삶입니다.(20-21절) 우리가 예수님의 진리를 그대로 듣고 배웠다면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변화는 어떤 도덕적 강론에 의해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했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속에 들어와 내 삶의 주인이 되었을 때 변화됩니다. 그래서 더 깊이 주님을 알아갈수록 우리의 삶에 지속적인 변화가 찾아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립니다.(22절) 옛사람을 벗어 버렸다는 것은, 예수님 믿기 전의 생활방식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과거의 잘못된 모습과 결별하고, 욕망을 좇는 삶을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심령이 새롭게 되어 새사람의 옷을 입게 됩니다. ‘새사람’이라는 옷은 ‘의와 진리와 거룩함’(24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습을 따라 욕심에 이끌려 더러운 일들을 더 이상 반복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마련하신 의로움과 거룩한 옷을 입은 새로운 사람으로 사십시오. 주님의 옷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여러분, 주님을 닮아 주님처럼 살아가는 복된 인생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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