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함을 위한 우리(엡4:7-16)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게 하기 위함입니다.(2-3)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습니다.’(7절) 여기서 ‘은혜’란 성도에게 은혜로 주어지는 봉사의 직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분량대로’라는 것은 주님께서 성도들 각자에게 가장 알맞은 은사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측량하시고 그에 적합한 봉사의 직분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분량대로 은사를 주셨고, 은사를 거저 받은 우리는 주님을 위해 은사를 잘 행사해야 합니다. 그 은사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일이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의 몫입니다. 우리가 은사를 잘 활용하여 풍성한 결과를 얻었다고 자랑하거나, 또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실망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면 그 결과는 하나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는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은사를 하나님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즉 우리에게 어떤 은혜가 임했다면 그 은혜로 하나님과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사는 한 개인이 다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에게 모든 은사를 주시지 않았습니다. 각 사람에게 분량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서로 협력하여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주님은 교회를 주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려고 다양한 일꾼들을 세우셨습니다. 주님은 여러 직분자들을 세우셔서 교회를 이끌어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직분자들은 그 직분(은사)을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12절) 교회는 온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온전해져 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온전한 성장을 위해서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13a) 그리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러야 합니다.’(13b) ‘장성한’은 ‘성숙함’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성숙한 지경에 이르러야 합니다. 성숙한 믿음을 가지면 어린아이처럼 쉽게 미혹되거나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14절)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행합니다.’(15절) 사랑으로 행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것으로 다른 이를 돕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님으로부터 은사를 받았고, 몸을 이룬 각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은사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 때 몸 전체가 성숙하게 됩니다. 내가 기여 하는 것이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우리가 서로에게 속해 있고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프랜시스 쉐퍼는, “하나님 나라에는 보잘것없는 사람이란 없으며, 보잘것없는 일도 없다. 우리는 모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꼭 필요한 존재다.”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연결되어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혼자 설 수 있는 지체는 없습니다. 서로 결합하여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게 주신 은혜가 족한 줄로 알고, 그 은혜를 온전히 사용하여 주님의 교회를 온전히 세워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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