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인하여 (엡2:4-10) |
인간은 허물과 죄로 인하여 죽었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면서도 문제의식 없이 태연하게 살았습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혹시 깨달아도 인간 스스로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습을 보시고 안타깝게 여기시며, 불쌍히 여기셔서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려내셨습니다.(5절) 인간은 하나님을 대적했는데 하나님은 무조건 사랑하셨습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호의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호의는 바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고, 새 사람으로 만드셔서 인간의 근본을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셨습니다.(6절) 하늘은 주님이 계신 곳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 안에서 진노의 자리를 떠나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자녀의 자리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하나님 나라의 자녀라는 신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구원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8절)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죽었기에 반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노력을 할 수도 없었고, 어떤 자격을 갖출 수도 없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은혜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믿어서 믿어진 것이 아니라, 믿어져서 믿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구원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님으로 받지 아니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구원을 선물로 주신 이유도 인간의 자랑꺼리가 없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야 하며, 하나님만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완전히 새롭게 만드셨습니다.(10a)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제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잘못된 습관 버리고 혈기 부리지 않고, 예배를 기쁨으로 드리며, 늘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새롭게 만드신 목적은 ‘선을 행하게 하려 하심’(10b)입니다. 원래 인간을 선하게 만드셨는데 인간이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죄악을 저지르는 삶을 살았기에, 진노의 자녀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어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선한 일의 기준은 하나님입니다. 즉 선한 일을 위해 지으셨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살도록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롭게 만들어진 존재임을 늘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모를 때 행했던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선한 일에 쓰임 받도록 우리를 새롭게 만드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고집, 내 감정대로 살지 않고 내 속에 계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주님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