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셨느라 (눅24:1-12) |
본문에는 세 여인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들은 갈릴리부터 줄곧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는 그 현장에도 있었습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새벽이 되자마자 여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이유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마당에 굳이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무덤까지 찾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덤 안에는 예수님의 시신이 보이지 않아 근심하게 되었습니다.(2-3절)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증거인데, 그녀들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일이었고, 아직 부활을 믿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근심하고 있던 여인들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어째서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5절)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이미 말씀하셨음을 상기시켜 줍니다.(6-7절) 그동안 예수님은 여러 차례 부활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고,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들은 성경대로 믿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대로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역사는 성경대로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도 성경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성경대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여인들은 천사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니 주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모든 일들이 이해되었고,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부활하셨음을 확신하며, 즉시 사도들과 다른 이들에게 달려가 부활을 증거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들의 말을 사도들은 믿지 않았습니다.(11절) 사도들은 빈 무덤과 천사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다는 말이 허탄하게, 즉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도 역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가서 빈 무덤을 확인하고도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빈 무덤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가르침과 연관시켰더라면, ‘아! 주님이 아버지께로 가신다더니 부활하셔서 가셨구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더니 부활하셨구나.’라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오실 것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받은 복은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말씀으로 해석하여 결단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의 한계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이로써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죽음 너머에 영원한 세상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산 것을 바탕으로 심판을 받게 되고 영원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믿는 자가 가장 복된 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