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엡1:19-23)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부어져야 그의 뜻대로 살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크심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19절)

  하나님의 능력은 예수님의 부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20절) 하나님의 능력이 발휘된 사건은, 예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과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히신 것입니다. 죽은 인간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을 부활시키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죽음의 문제를 해결했으면 어떤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예수님을 살려내셔서 당신의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이것도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오른편에 계시게 한 것은 하나님과 동등함을 의미합니다. 오른편은 공간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주권적 개념입니다. 구원의 능력, 통치권, 소유권 등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우편에 앉힌 것은 예수님께 모든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이며, 모든 만물의 주가 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능력을 세상의 기적을 일으키는 것으로만 오해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병자도 고쳤고, 죽은 자도 살리셨고, 귀신도 쫓아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적인 능력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 영적인 능력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구원입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라고 하셨습니다.(고전1:24)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 있을 때, 그의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기쁨과 평강과 소망이 넘치게 됩니다.(롬15:13)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을 입은 자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뻐하고 편안하고 소망이 넘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세우셨습니다.(22절) 예수님이 만물의 주관자가 되시며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의 몸 입니다.(23절) 예수님이 교회를 다스리시고, 교회가 예수님께 복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또한,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23절)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예수님으로 충만해야 진정한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으로 채워져야 합니다. 예수님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모든 것에 관한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뜻을 행하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입니다. 즉 성경대로 행하는 교회가 예수님으로 충만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더 알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눈을 밝히셔서,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기업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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