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엡1:3-14)

  본문은 ‘찬송하리로다.’로 시작합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라’(사43:21)라고 했고, 시편147편 1절에서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본문은 우리가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3절)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님이 주시려는 복은 땅의 복이 아니라 하늘의 복입니다. 이 땅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오직 하늘에서 부어진 복입니다. 땅의 것은 유한하고, 변하고, 일시적입니다. 반면, 하늘의 것은 무한하고, 불변하고, 영원한 것입니다. 이 복을 ‘신령한 복’이라고 했습니다. ‘신령한 복’이란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구원의 복’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 곧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 주시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세상의 복도 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것인 신령한 복을 주십니다. 그 신령한 복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있었습니다.(4-6절)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인간에 대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속에 한가지 목적을 품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을 구원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셔서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시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구원의 계획을 예수님이 이루셨습니다.(7-12)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어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죄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가 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실행하기까지는 예수님의 자기희생이 있었습니다.

  구원을 성령께서 보증하셨습니다.(13-14절)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시인하는 순간 성령께서 인치시고, 구원의 보증이 되셨습니다. ‘인치다’는 것은 너는 내 것이라는 표시를 하는 것이고, 우리가 주님의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믿는 자가 장차 하나님 나라에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을 보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고, 예수님은 구원을 위해 친히 당신의 생명을 내어놓으셨고, 성령님은 죄인들을 구원의 길로 이끌어가십니다. 이러한 신령을 복을 깨달은 우리는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 있든지 주님을 찬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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