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준비(눅22:1-23)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일 방법을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그들의 기득권 유지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오직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이 다가왔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유월절에 예수님을 죽이고자 계획을 했는데, 백성들이 두려워서 행동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2절) 사람들을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찾고 있을 그때,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가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넘겨줄 방도를 의논했습니다.(3-4절)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습니다.’(3절) 그러면 사탄이 왜 유다에게 들어갔습니까? 유다에게 큰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에 대한 욕심이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따르면서도 자기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주님의 기적과 가르침을 받으면서도 그는 전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 공동체에서 재무를 담당하면서 그 재물을 훔친 적도 있었습니다.(요12:4-6) 사탄은 이런 약점을 공격합니다.(딤후3:6) 사탄은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사람에게 들어갑니다. 사탄의 통로는 욕심, 탐욕, 시기, 질투, 거짓, 명예욕 등, 허탄한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들어갑니다. 결국, 유다가 사탄을 초청한 것입니다. 유다는 사탄에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환영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강제로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유다는 이미 도둑이었고, 예수님을 배신하고 있었습니다. 늘 하던 대로 배신을 한 것입니다. 우연히 악역을 한 것이 아닙니다. 악한 사람이었고 스스로가 원해서 사탄과 협력한 것입니다. 그 대가는 비참한 말로(末路)였습니다.(23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유월절을 준비시켰습니다.(7-8절) 유월절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애굽의 장자들을 죽이실 때 어린양의 피가 발라진 히브리인의 집을 그냥 넘어감으로써 그들을 장자의 재앙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출12장) 이제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입니다. 곧 예수님의 인생 마지막 만찬을 준비시킨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에게 지시한 대로 모든 것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날을 원하고 원했다고 하셨습니다.(15절) 예수님은 이날을 고대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만찬이 끝나면 잡혀가 십자가를 지셔야 합니다. 그런데도 원하고 원했던 이유는, 그 십자가를 지는 것이 당신의 목적이요,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생명을 내놓는 그때, 그 시간에 유월절의 완성이며 새 시대가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마지 못해 십자가를 진 것이 아니고, 원하고 원해서 진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억지로 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없으면 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성만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경건한 의식이면서 동시에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거룩한 의식입니다. 믿음으로 성찬에 참여할 때 성령의 큰 감동과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