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5-인생에 풍랑을 만났을 때(막4:35-41)
오늘 본문은 풍랑이 있는 인생 이야기를 합니다. 즉 모든 인생에 풍랑을 만나는데,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 즉 임재하신 하나님과 그 풍랑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렵고 떠는 게 우리 인생인데, 그 상황에서 절망하고 낙심하는 인생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어떻게 풍랑을 헤쳐 나가느냐? 그게 복음을 만난 인생이고, 그게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날이 저물 때에 예수님께서 호수를 건너가자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그 밤에 호수에서 풍랑이 일 것을 모르셨을까요? 그 배가 잠길 정도의 풍랑이 일 거라는 것을 예수님이 모르셨을까요? 풍랑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예수님이 건너가자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풍랑, 하나님이 일으키신 풍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풍랑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으신 것, 말씀하고 싶으신 것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마가가 말하는 복음은 배에 함께 하고 계신 예수님, 임재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배는 뭡니까? 우리의 인생인데, 우리 인생에 예수님이 함께 하고 계신다. 우리 인생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본문을 통해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풍랑에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예수님을 발견하는 삶, 인생의 풍랑에서 우리 인생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 이것이 복음을 살아내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우리의 인생을 걸어가는 것,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을 붙들고 인생을 걸어가는 것, 우리의 풍랑 가운데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그 하나님과 함께 인생의 풍랑을 헤쳐 나가는 것이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참된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제자들이 임재하신 하나님,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풍랑만 바라보고 두려워 떨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 즉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하는 삶이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사는 삶인데, 그것이 참된 신앙생활인데, 임재하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면, 제자들처럼, 풍랑을 보고 두려워 떨며 믿음 없는 말만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 다니는 것, 신앙생활 하는 것이 뭔가요? 교회 다닌다는 것은 임재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삶입니다. 신앙생활은 임재하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임재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참된 신앙생활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래서 인생에 어떤 순간이 찾아와도, 인생에 어떤 사람을 만나도, 인생에 어떤 풍랑을 만나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내 삶 속에 계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걷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임을 믿으시고, 한 주간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믿음 있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한 주간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우리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는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인생의 풍랑을 헤쳐 나가시는 믿음 있는 삶이 되어지기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