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6-복음에 유창한 남인천 사람들(눅10:25-37)

  예수님은 복음을 어떻게 삶으로 살아낼 것인가를 알려주시기 위해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시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그 복음을 삶으로 살아내려는 우리에게 중요한 세 가지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진짜 강도 만난 사람이 누구입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 사람들 중에 ‘누가 진짜 강도 만난 사람입니까?’ 도적떼를 만나 옷을 빼앗기고 매까지 맞아 죽게 된 사람이 강도 만난 사람입니까?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진짜 강도 만난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이 진짜 강도 만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즉 진짜 강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주신 마음, 그것을 빼앗긴 사람이 진짜로 강도 만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왜죠? 그들이 누구입니까? 한 영혼, 한 영혼을 섬기라고 하나님이 제사장으로, 레위인으로 세우셨는데, 그들의 마음 속에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없었습니다. 오늘 선한 사마리아 사람 비유는 우리에게 누가 강도 만난 사람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삶의 상황 속에서 강도 만난 사람으로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둘째로, 누가 선한 사마리아 사람입니까?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하시면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선함’이란, 그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 사람 마음 속에서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그 사람을 인도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을 보자마자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신앙은 바로 이런 하나님의 마음에 붙들려 있는 것을 말합니다. 진정한 신앙은 이런 하나님의 마음에 반응하고, 움직이고, 그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삶은 강도를 만났는데도 강도 만난 사람으로 살지를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서 자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발휘하는 사람이 선하다 일컬어지는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셋째로, 복음에 유창한 선한 남인천 사람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사실은 예수님 이야기입니다. 이 말씀이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 예수님이 비유를 하고 계시는 겁니다. 가장 낮은 곳에, 가장 천한 사람들 곁에, 가장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오셔서, 그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고, 끝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는 예수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삶이 바로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입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그렇게 살아 내셨고, 이제는 우리에게 너희도 강도 만난 사람으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선한 사마리아 사람으로 살아 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서 순종하며 사는 법을 배운 우리의 차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 사람들로 우리의 이웃을 섬길 차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우리가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으로 살아냄으로, 우리 각자의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선한 사마리아 사람들로 살아갈 차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우리가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복음을 유창하게 살아 냄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사는 사람들로 살아갈 차례입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주님이 삶으로 보여주신 대로, 그렇게 삶으로 복음을 살아 내려고 하는 믿음의 거룩한 사람들이 우리 남인천교회 모든 성도님들 다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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