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4-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그리스도(마1:18-25)
마태는 오늘 본문을 통해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난 사건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성취된 사건임을 밝힙니다. 예수님은 인류를 죄 가운데 구원하기 위해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는데, 구약성경에서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그 말씀이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님의 족보를 기록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족보(1:1-16)에서 주목할 것은 족보에 포함된 다섯 명의 여인입니다(3, 5-6, 16). 이 여인들은 결코 자랑할 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메시아로 오셨는데, 어떠한 사람들을 통해 이 세상에 오셨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 약점이 있는 사람들,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는 사람들, 죄가 있는 사람들을 통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로 오셨는데, 이 여인들처럼 연약하고, 아픔과 상처가 있고,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고, 문제가 많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마태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리는데, 예수님은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서 육체 관계를 통해 임신하여 출생한 분이 아니라, 성경의 예언대로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세상에 오신 분임을 알립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는 데 있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 대속의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죄가 없는 인간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은 아담이 지은 원죄를 물려받고 태어나게 됩니다. 만일 예수님이 마리아와 요셉의 육체적 관계를 통해 오셨다면 예수님도 원죄를 물려받아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죄인의 몸으로는 인류의 죄를 대속할 대속의 제물, 희생 제물이 되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 즉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처녀 마리아에게 잉태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하게 하심으로 죄로부터 보호하셨고, 예수님은 죄를 물려받지 않은 유일한 인간, 죄 없는 인간으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죄 없다 칭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그리스도,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죄 용서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영원한 생명, 영생을 얻게 되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마태가 전하는 복음을 통해 구원자, 즉 메시아를 보내주겠다고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연약하고, 아픔과 상처가 있고,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고, 문제가 많은 죄인들을 통해 실현되었음을 믿는 우리들이 이제는 복음 앞에 반응하길 원합니다. 처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보냄 받은 메시아이심을 믿는 우리들이 복음 앞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한 주간의 삶이 되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