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집중(민13:25-33)
감사는 무엇에 집중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세상에서의 감사는 조건적인 감사, 즉 좋은 일이 일어났고, 나에게 이익이 발생했으니까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나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만 감사한다면 세상 사람들의 감사나 다른 것이 뭐가 있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쁘고 즐거울 때, 좋을 일 있을 때, 자격과 조건이 갖추어져 있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영광받으시는 일들을 보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여호수아와 갈렙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사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무엇에 집중하며 살고 있고, 무엇에 집중하며 감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란 광야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12명의 정탐꾼을 뽑아 가나안 땅 정탐을 보냈는데, 그들이 정탐을 마치고 돌아와서 보고를 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12명이 같은 곳을 보고 왔는데, 보고는 다르게 합니다. 먼저 10명이 보고를 하는데 부정적인 보고를 합니다(민 13:27-28, 33). 10명의 정탐꾼이 집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사람들의 크기,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성읍의 규모와 크기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크기와 그들이 사는 성의 규모에 집중을 하다보니,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약속하시고, 자신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2명은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13:30). 같은 땅을 보고 같은 경험을 했는데 왜 다른 보고를 할 수 있을까요? 여호수아와 갈렙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14:8). 여호수아와 갈렙은 눈으로 보여지는 현실과 절망스러운 상황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하나님이 각자에게 허락하신 삶의 자리에서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10명의 정탐꾼처럼 눈에 보여지는 절망적인 현실과 상황들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는 삶을 살아 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께 집중하기를 원합니다. 정말 이 시간에도 살아 계셔서 나의 삶 가운데 개입하시고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집중한다면 모든 상황 가운데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 능력에 집중한다면 어떤 여건과 상황 가운데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살아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절 예배로 드리며 한 해의 절반을 정리하고 남은 절반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2022년 남은 6개월을 하나님께 집중하므로 감사의 능력을 가지고 믿음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