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막10:46-47)
바디매오는 맹인으로 사람들에게 구걸하며 여리고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께서 여리고를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향해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부르짖었습니다. 바디매오를 불쌍히 여기셨던 예수님께서는 앞을 보지 못했던 바디매오의 육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의 문제까지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바디매오가 모든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예수님께서는 5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이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바디매오의 믿음을 본받아서 우리도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기쁨으로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바디매오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첫째, 보지 않고 믿는 믿음입니다. 바디매오는 맹인입니다. 예수님의 이적과 표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바디매오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믿음의 시작은 말씀이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17) 했습니다.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20:29)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믿음은 이적과 표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만으로 믿는 믿음입니다. 이런 바디매오의 믿음을 예수님께서는 보시고, 그의 삶을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둘째, 의심이 없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디매오를 부르시자 바디매오는 겉옷을 버리고 뛰어 일어났습니다. 바디매오에게 겉옷은 옷의 기능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당시 거지들은 자신의 겉옷을 펼쳐 놓고 구걸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바디매오에게 겉옷은 직장이고, 사업장입니다. 또한, 잘 때는 덮고 자는 이불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디매오는 생명과도 같았던 겉옷을 버리고,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단을 할 있었던 것은 “안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말씀의 능력을 의심 없이 믿는 믿음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 가운데 놀라운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셋째,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디매오에게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었습니다. 이에 바디매오는 “보기를 원하나이다” 대답했습니다. 당시 맹인이 눈을 뜨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했던 것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던 바디매오는 그의 믿음의 분량만큼 예수님께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디매오는 사람들만 바라보고, 매달리며, 구걸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주는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온 인생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부르짖고 매달리자 모든 문제를 해결 받고, 영혼의 문제까지 해결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그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모든 삶에서 구원받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