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이렇게 살라(엡5:31-6:4)

   요즘은 가정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변화되었습니다. 가정의 생활 방식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이란 개념도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되어도 가정에 대한 성경의 말씀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가정에 대한 말씀은 분명하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본문은 가정의 구성원들이 주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부를 대하라(엡5:31-33) 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모를 떠나 그 둘이 한 육체가 됨으로 시작됩니다.(5:31)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부모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를 떠나 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이 된 남편은 아내를 자신같이 사랑해야 합니다.(5:33a) 여기서 말하는 사랑(아가페)은 ‘조건 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남편은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5:33b) 여기서 말하는 ‘존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이며,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을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를 대하라(엡6:1-3)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6:1) 부모가 존경스럽고 아름답게 산다면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자녀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할 명령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무조건적으로 순종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주 안에서’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면! 그 주님의 품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은 내 힘과 능력으로 지키는 명령이 아니고, 은혜로 지켜져야 하는 명령입니다.

  이렇게 자녀를 대하라(엡6:4)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학대하거나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비난과 책망으로 낙담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교훈과 훈계로’(4b) 하라고 했습니다. ‘교훈’은 훈련과 교육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는 의미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훈계’는 말을 통하여 설득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훈계할 때에는 자신의 생각과 가문의 전통을 내용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한 가르침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했습니다.

  각 가정의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말씀을 온전히 지킨다면 참으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정을 사랑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품으면 성령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있습니다. 그동안 가족을 돌아보지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던 일 다 멈추고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 더 우선하길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정원을 가꾸듯이 가정을 사랑의 가정으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떼면, 반드시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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