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빌4:1-3)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얻었으니, 다음과 같이 하늘나라의 시민권자로 살 것을 권면합니다.

주 안에 굳게 서라

여기서 ‘서다’는 ‘확고히 서다.’, ‘지속하다.’ ‘버티다.’라는 뜻입니다. 전쟁 중에 자기편에 다가오는 적을 막기 위해 자신의 진지를 굳게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게 쓰던 용어입니다. 즉 적에게 저항할 때 갖는 태도처럼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반대 세력에 대항하고 자신의 입지를 양보하지 않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세상은 우리가 서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유혹합니다. 그래서 굳게 서라는 것이며, 타협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힘으로는 굳건히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설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 안에 서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안에 설 때 주님의 능력이 임하고, 그 능력으로 말미암아 굳게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주님의 은혜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주님 안에 거하게 됩니까? 바로 주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명령대로 따를 때 주님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을 따라 사십시오. 그럴 때 굳게 선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같은 것을 생각하라

빌립보 교회에 두 여인의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 두 여인이 어떤 인물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이 화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에게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2절)고 권면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분열과 갈등을 멈추고 하나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중심적이라서 주님 안에 거하지 않으면 각자의 생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거하면 주님을 닮아가기에 같은 생각을 지니게 됩니다.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애쓴 사람을 도우라

유오디아와 순두게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한때 바울과 복음 전하는 일에 애를 썼는데 지금은 무슨 일로 갈등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서로 속이 상해 같은 마음을 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이 갈등하면 안 되니,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신의 동지들에게 이 여인들을 도와줄 것을 권면합니다.(3절) 그 동지들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물심양면으로 두 여인을 도왔을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의 일은 서로 도우며 감당해야 합니다. 바울의 서신을 보면 복음 사역에 동역한 분들의 이름들을 기록하며 그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서로 도우면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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