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굳게 붙들라(빌2:16-18)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굳게 잡으라’고 합니다.(16절)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지키고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선한 삶을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직함과 높은 도덕성과 선한 행동으로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뢰를 얻어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러한 삶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신뢰받고 인정받는 것을 넘어서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생명을 살리는 것이 곧 말씀입니다.(벧전1:23) 그래서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말씀은 새 생명을 주어 거듭나게 할 뿐만 아니라, 믿음을 자라게 합니다. (벧전2:2) 말씀이 우리를 흠 없고 순결한 삶을 살게 합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는 구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데 절대적인 것이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갓난아기처럼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그리워하십시오. 우리를 새 생명에 이르게 하고 성장케 하는 것은, 말씀밖에 없습니다.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히4:12) 말씀은 그냥 철학이 아닙니다. 단순한 개념이나 사상이 아닙니다. 능력이 나타나는 강력한 힘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우리의 행실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이 아름답게 사는 비결이 바로 생명의 말씀을 붙잡았기 때문이구나’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 빌립보 성도들을 보셨죠? 그들은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산 사람들입니다.’라고 자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자신의 피를 붓는 일이 있을지라도 기뻐하고 기뻐할 것이라 고백합니다. ‘나의 피를 붓는 일’(17절)은 ‘전제’의 제사를 의미합니다. 전제는 짐승을 태워서 제사를 드릴 때 마지막에 포도주를 부어서 그 향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일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바치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울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바울이 왜 이렇게 헌신하며 자신의 전 생애를 쏟아부었을까요? 진리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사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이렇게까지 희생할 수 있었던 것도 그가 말씀을 붙잡고 살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견고하게 붙잡으십시오. 생명의 말씀에 지배를 받으십시오. 말씀이 삶이 되게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살고, 다른 생명을 살리며, 구원을 온전히 이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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