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에 쓴 편지(빌1:1-2) |
바울은 2차 전도여행(51년) 때 빌립보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는 2차 전도여행을 소아시아로 가려 했는데 성령께서 그 길을 막으시고 그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행16:9-10) 환상을 본 바울은 유럽으로 건너가서 마게도니아(그리스)의 항구도시 네압볼리를 거쳐 로마의 도시인 빌립보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빌립보는 교통의 요충지로 무역과 상업이 발달했으며 여러 민족과 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바울은 안식일에 강가에 있는 기도처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옷감 장사하는 루디아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인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집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첫 교인들은 루디아와 그의 가족, 귀신 들렸던 여자 노예,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방인이었습니다. 그 후에 바울은 빌립보를 떠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외에 더 사람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를 떠난 후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고, 감옥(로마)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늘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립보 교회에서 바울의 생활비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빌립보 교회에 대한 소식을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내분이 일어나 유대인과 이방인 출신 간의 갈등이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에바브로디도 편에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빌립보서입니다. 많은 이들이 빌립보서를 ‘기쁨의 책’이라고 합니다. 물론 바울은 감옥에서도 기뻐하며, 기쁨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 즉 그리스도를 말미암은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빌립보서의 핵심은 ‘모든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편지의 핵심은, 교회 내부에 갈등과 불화가 있어서는 안 되며, 성도들을 대적하는 무리들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고, 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기 위해 부름 받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바울이 전하고자 한 핵심은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을 누리는 삶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예수님의 ‘종’이라고 표현했습니다.(1절) 예수님의 ‘노예’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주인인 주님의 뜻을 전하는 노예로서 자신을 소개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순종해야 할 말씀이기 때문에 수신자를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거룩한 무리’를 뜻하는데, 당시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은혜와 평강(평화)’(2절)이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은혜’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인간의 행위와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이 은혜를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그냥 주십니다. 그 은혜로 인하여 우리에게 ‘평화’가 임합니다. 은혜의 열매가 곧 평화입니다. 평화는 영혼의 평온한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통해 얻는 하나님과의 평화를 가리킵니다. 여러분에게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넘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