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라(엡6:10-17)

  바울은 그동안 인간의 관계성, 즉 부부의 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상전과 종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설명했습니다. 서로 피차간에 복종하고, 남을 낫게 여기며 주님을 섬기듯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영적인 대립이 그 내면에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투를 위해서 ‘주 안에서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라’(10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능력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오직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주님의 힘에 의지할 때만 능력을 얻습니다. 영적인 전쟁에서 필요한 것은 주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영적 싸움의 대상은 혈과 육인 인간이 아닙니다. 이웃과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적 싸움의 대상은,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12절)입니다. 이는 악한 영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마귀는 자연인보다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닙니다. 하나님만 전지전능하십니다. 하지만 마귀는 인간의 능력보다 강하기 때문에 우리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능력으로 강건해야 합니다.

  마귀의 목적은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과 단절시키고자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을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서 돈이나 권력이나 명예의 미끼를 던집니다. 그 미끼를 덥석 물지 마십시오. 마귀의 간계에 속지 마십시오. 마귀의 간계를 물리치기 위해서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셨습니다.(13절) ‘전신갑주’는 군인이 전쟁에 나가면서 적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입는 옷과 공격용 병기를 총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완전한 무장을 하나님이 만들어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옷을 입고, 무기를 들고, 악의 무리와 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쟁의 목적은 마귀를 멸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를 이겼으나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서는 일을 게을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있어야 지속적으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입니다. 이 능력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을 취하고 악의 권세에 대항하여 전신갑주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승리하셨고, 지금도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싸워 승리의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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