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기쁨(눅15:1-10)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께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세상에 찌든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배타 당하며 아무리 노력을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과 세상에 희망이 없음을 절감하고 주님께로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죄인이라고 맹렬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이들과 함께 하는 예수님도 비난했습니다. 비난하고 조롱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잃은 양의 비유(4-7),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8-10), 탕자의 비유(11-32)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들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주제는 바로 ‘무엇을 잃었다가 다시 찾았을 때의 기쁨’입니다.
첫 번째 비유는,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었다가 다시 찾은 다음에 기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목자에게나 양 한 마리, 한 마리가 중요합니다. 만약 그 양이 내가 모르는 양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아끼고 사랑하는 양이라면 그 양은 다른 양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 없어진 양을 찾아야만 그 자리가 채워지는 것입니다. 목자의 도움 없이는 길잃은 양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양을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 100마리 중 99마리를 들판에 놓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여기서 강조한 것은 99마리의 양이 아니라 한 마리의 양입니다. 하나는 아주 미미한 숫자입니다. 그러나 그 미미한 하나지만 그 하나가 있어야 100, 즉 충만한 수가 됩니다. 그때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미미한 한 마리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목자를 떠나 길 잃은 양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의미합니다. 목자의 인도를 벗어난 양의 운명은 죽음뿐입니다. 길 잃은 양처럼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 하나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찾아주셨습니다.
두 번째 비유는,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고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드라크마는 성인 남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헬라의 화폐 단위지만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열 드라크마는 보통 한 세트로 이루어져 결혼할 때 남자가 신부에게 주는 사랑의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여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1개를 채워 10개가 되어야 온전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은전 비유의 의미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완전한 구원의 숫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들이 다 채워져야 하나님의 기쁨이 완전해지며 그 중의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원받을 자는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찾아내십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잃은 것을 찾고 무척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그 한 사람을 보고 기뻐하십니다.(7,10절) 하늘의 최고의 기쁨은 죄인 한 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최고의 목표는 전도해서 죄인이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명령은 하나님 나라에서 빠진 그 한 사람을 찾아서 채우라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 나라의 퍼즐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