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주인 삼고(40:1-11)

  새해 첫 주일입니다. 새해에는 무엇인가 더 발전하고 성숙하고 복된 삶을 살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한 존재로서 우리의 소망하는 바를 온전히 다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해에 하나님의 능력의 손이 여러분을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원합니다.

  본문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는 백성에게 회복될 것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고통당하고 있는 백성을 위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1절) 그런데 인생을 풀에 비유하며, 인생의 덧없음과 허무함을 말합니다.(6-8절) 인생은 그가 가진 것을 아무리 자랑해도, 그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입김으로 불면, 시들어 버리는 연약한 풀과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구원과 회복을 선언하면서, 왜 인생의 허무함을 말씀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인생의 모든 일들은 허망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믿음은 누가 인생의 주인인지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주인을 바꾸었다는 것이며, 주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내 삶의 주인은 주님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행복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엉뚱한 것을 붙잡고 밤을 지새우고, 내 경험과 지식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새해는 오롯이 주님을 주인 삼아 주님이 인도하는 대로 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의 삶이 회복되며, 복된 삶이 됩니다.

  포로 생활하던 이스라엘에게 해방의 소식은 아름답고 기쁜 소식입니다. 그 아름다운 소식을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너의 목소리를 힘껏 높여서, 두려워하지 말고 전하라.’고 했습니다.(9절) 그렇습니다. 기쁜 소식, 아름다운 소식은 널리 알려야 합니다. 포로생활 하던 이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이 해방의 소식이었다면, 죄인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죄에서 구원받는다는 소식입니다. 이 기쁜 소식을 복음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복음을 전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만큼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큰 복을 가져다주는 아름다운 소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복된 인생을 기대하시는 여러분, 주님을 주인 삼고, 그의 말씀을 따라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가장 귀한 것으로 보상해 주십니다.(10절) 새해에도 하나님은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양 떼처럼 먹이시고 돌보시며, 우리를 품에 안으셔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심(11절)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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