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자가 되라(골3:12-17)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로 갔을 때, 굶주림과 질병으로 인한 고난을 이루 말할 수 없이 겪었습니다. 엄청난 희생을 치렀기에 원망과 탄식이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첫 추수를 기념하며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최초의 추수 감사예배였습니다. 그 후 그들의 후손은 엄청난 복을 누렸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감사의 씨를 마음에 뿌리면 행복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불만의 씨가 뿌려지면 불행의 열매를 거둡니다. 뿌린 대로 거둡니다. 그래서 본문은 ‘감사한 자가 되라’(15절)고 말씀하십니다.

  감사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7장에 열 명의 나병 환자가 예수님으로부터 치유 받은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열 명의 나병 환자가 치유 받았으나 예수님께 와서 감사한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기적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셨고 그의 능력이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되었음을 깨달았기에 예수님께 큰 영광을 돌리며 감사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은혜를 아는 데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달을 때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도저히 선택받을 만한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작은 나라였고, 유능하지도 못했으며 우상을 숭배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을 선택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 은혜의 결과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선택하여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기 위해서 불러 주셨습니다.(요15:16)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진정한 감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감사해야 합니까? 감사는 드림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 셋을 영접하여 떡을 만들고 송아지로 요리를 만들어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대접을 받은 이가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잉태할 것을 예고했고, 그 예고대로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창18장) 그런데 하나님은 어렵게 얻은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창22장) 아브라함은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이 일러 주신 곳으로 가서 아들을 바칩니다. 아브라함은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나그네를 자연스럽게 대접할 수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었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기꺼이 자신의 가장 존귀한 아들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드려야 합니까?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롬12:1)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히13:15) 물질을 드려야 합니다.(히13:16) 전도해서 잃어버린 영혼을 예수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롬15:16)

 폴 틸리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하는 생활은 그것 자체가 벌써 복이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