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삼하7:8-17)

  다윗은 이스라엘의 통일국가의 왕이 된 후,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정하고 그곳으로 하나님을 상징하는 법궤를 옮겨왔습니다. 이제 정치적, 종교적 안정을 찾게 되어 평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1절) 왕궁에서 화려한 삶을 누리던 다윗은, 문득 하나님을 상징하는 법궤가 장막 안에 있는 것이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권위에 합당한 성전을 짓고 그곳에 법궤를 두고자, 나단 선지자를 불러서 자기의 생각을 말했습니다.(2-3절) 이에 나단도 동의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지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성전 짓지 말 것을 명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동안 왕궁 없이 잘 지냈다. 그런데 네가 왜 왕궁이 필요하다고 하느냐? 만일 성전을 지어야 한다면 내가 지을 것이다. 나는 네가 목동일 때부터 너와 함께 일해왔는데, 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지, 성전을 짓기 위함이 아니었다. 지금 네가 마음에 두고 있는 것과 같은 성전을 지을 적당한 때가 올 것이다. 사실은 너의 아들이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네가 짓고자 하는 성전을 지을 때는 아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운 이유는 성전을 짓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다윗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임을 증언하고 드러내기 위함이니, 그 일부터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다윗을 위한 집, 곧 영원한 집을 세워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2절) 이 약속은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완전히 이루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다윗은 나단의 설교를 듣고 그는 성막으로 들어가서 주님 앞에 꿇어앉았습니다.(18절) ‘주님 앞에 꿇어앉아’라는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기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계획을 버리기 위해 주님 앞에 꿇어앉은 것입니다. 그는 나단의 설교를 듣고, 처음에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해 무엇인가를 하시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변화되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 앞에 꿇어앉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 꿇어앉을 때에 비로소 나를 알게 되고 주님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나를 세우시도록 주님께 모든 것을 의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그것이 주님의 뜻인지를 물으며 기도하고 주님이 하시도록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에 감격하고 위대하심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위대한 일을 열거합니다.(23-24절) 그리고 약속을 이행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25-26)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임을 믿기에 그것을 확증하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다윗은 언약의 말씀에 감격하며 복을 구합니다. ‘이제 주님의 종의 집안에 기꺼이 복을 내리셔서, 나의 자손이 주님 앞에서 영원토록 대를 잇게 해달라’(29)는 기도로 끝을 맺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아야 할 복입니다. ‘주님 앞에서 영원토록 대를 있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주님 앞에서 영원토록 대가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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