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33:27-29)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런 상태”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사실 행복이란 정의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주관적이고, 다의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개념입니다. 행복이란 용어는 개역 개정에서는 11번이 나오는데 구약에서만 나오고 신약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성경 속 행복이 한국어의 행복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과 ‘복’을 나누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복이란 단어로 많이 표현되었습니다.

  본문에서는 행복(복)에 대해서 무엇이라 말하고 있습니까? 본문은 복(행복)을 구원으로 설명합니다. 즉 행복한 사람은 구원을 얻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 구원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방패요, 칼이라고 선언합니다.(29절)

  구원이 행복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행복한 이유가 구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가 영원한 삶을 살게 된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습니다. 이 영원한 죽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절대 복(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 구원과 해방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구원해 주셔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입니다.(시73:28) 그래서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피난처는 인간이 만든 피난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안전하게 하실 때만이 진정으로 안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라는 피난처가 곧 우리의 행복입니다.

  하나님은 방패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방패가 되십니다.(시115:11)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가 되셔서 세상의 공격을 막아주십니다. 마귀는 항상 우리를 유혹하고 무너뜨리려 합니다. 유한한 우리는 그 공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패이신 하나님을 소유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칼입니다. ‘칼’은 ‘말씀’입니다.(엡6:17) 칼은 공격용입니다. 예수님도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리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대적을 말씀으로 물리치게 하십니다. 그 무기를 가진 자가 행복한 자입니다. 즉 말씀을 가진 자가 행복한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즐거움으로 사는 자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우리의 방패가 되셔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칼(말씀)로 대적을 물리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런 행복을 누릴 때 주님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행복이 하나님의 행복이 되고, 하나님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 됩니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