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엡5:8-21)

  본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빛의 자녀처럼 행하라고 하십니다.(8절) 그리스도인은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이제는 빛이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빛의 자녀가 되었으니 어둠에 다니지 말고 빛의 자녀처럼 살아서 빛의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그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입니다.(9절) 그것이 바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10절)

 그리고 지혜롭게 행하라고 하십니다.(15절) 주의 자녀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살펴야 하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할지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지혜 있는 자같이”(15b)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지혜 없는 자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방법으로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그분을 떠난 상태에서는 그 누구도 지혜로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이며, 진정으로 행복한 자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세월을 아낍니다.(16절) 헬라인들은 시간을 두 개념으로 분류했습니다. 시, 분, 초로서 흘러가는 시간을 ‘크로노스’라 했고, 한정되고 고정된 어느 일정한 시간을 ‘카이로스’라고 했습니다. 본문은 카이로스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일반적인 시간을 아끼라는 의미가 아니라 특별한 시간을 아끼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 혹은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고 하십니다.(18절) 술에 취한 자는 바른 이성에서 벗어나 무절제하고 혼미한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방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인격적인 언행을 기대할 수 없고, 정신도 파괴되고 몸도 상하게 됩니다.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습니다. 반면 성령에 취하면 성령의 지배를 받습니다. 성령 충만해야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사로잡히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령이 나를 주관하는 상태에 있어야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까? 성령은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성령은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행2:38-39) 성령이 나를 지배하도록 내 삶을 내맡길 때 성령께서 내게 오셔서 채워 주십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의 모습은 어떤 모습입니까? 언제나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서로 존중하며 섬깁니다.(19-21절)

  본문의 초점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부패한 풍조를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빛 된 자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주의하여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세월을 아끼며,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그의 뜻대로 삽니다. 그래서 술 취하지 않고 성령을 사모하며 성령을 좇아 삽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옛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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