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선물(요20:19-23)
주님이 부활하신 날 저녁에 제자들은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예수님을 처형한 사람들이 예수의 제자들을 잡아 죽이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숨어 있었습니다. 그때 두려움으로 가득한 채 숨어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19절) 그렇지 않아도 겁에 질려 있는 제자들에게 돌아가신 예수님이 갑자기 나타나셨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래서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았습니다.(눅24:37) 부활하신 예수님은 유령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제자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육체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마음속에 두려움과 염려로 가득 찬 제자들에게 오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의 두려움과 염려의 빗장을 걷어 내고, 마음의 평강을 채워 주셨습니다. 평강은 평안, 평화, 화평이라는 뜻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에게 찾아오셔서 평강을 주었을 때 그들은 비로소 두려워하는 마음, 불신의 마음을 내려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평강의 주체는 부활하신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악, 고통, 불안, 죽음 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평강의 주체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평강이 넘칩니다. 그러면 어떻게 평강을 얻습니까? 주님께 인생을 온전히 맡길 때 평강이 옵니다. 자신을 맡긴 만큼 평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맡기는 것만큼 평안합니다. 그분께 맡긴다는 것은 주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어떤 상황 속에서건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들에게 평강을 허락하신 예수님은 제자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이어가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22절) 왜냐하면 성령을 받지 않고는 주님의 삶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기 전, 즉 성령 받기 전의 제자들은 이기와 욕망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후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고,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까?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행2:38)고 하셨습니다. 회개하여 거듭나야 합니다. 잘못을 돌이키고 주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주님의 뜻대로 온전히 살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평강과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주님이 주신 평강과 성령으로 충만하여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한 가운데 생명의 길을 걸어가며,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복된 인생이 되길 기원합니다.